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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끝판왕' 오승환 현역 은퇴 선언 : 돌부처의 마지막 마운드

by 빈칸입니다 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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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시작, 아직은 끝이 아니다

2025년 8월 6일, 삼성 라이온즈는 깜짝 발표를 통해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오승환 선수가 시즌 종료 후 은퇴하겠다는 뜻을 구단 측에 공식 전달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선언은 '즉각 은퇴'가 아닌, 팬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여정을 예고한 출발점이었습니다.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그의 의사를 확인한 삼성은 그날 공식 발표를 통해 그의 등번호 2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가 한국 야구에 남긴 공헌의 크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아직 이별을 준비할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실제로 구단은 "KBO와 타 구단과 협의하여 은퇴 투어와 마지막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이는 단순한 선언이 아닌, 오랜 팬들과의 작별식을 정성스럽게 계획 중임을 의미합니다. 한 시대를 마감하는 이 장면을 더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모두가 기다리는 마무리의 순간은 아직 남아 있는 셈입니다.


은퇴 발표의 배경: 선택의 이유는 무엇이었나

 

2025년 여름, 삼성 라이온즈는 조용하지만 중요한 발표를 했습니다. 바로 오승환의 시즌 종료 후 은퇴 결정이었습니다. 오승환은 유정근 대표이사와의 면담 후, 오랜 고민 끝에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습니다. 삼성 구단 측은 이에 “위대한 선수의 마지막 여정을 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공식 은퇴 선언은 한국 야구계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의 등번호 21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될 예정이라는 발표는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이는 그가 남긴 기록, 존재감, 그리고 팀에 대한 헌신이 어느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반영합니다. 이 결정은 미국의 메이저리그나 일본 NPB에서처럼, '레전드'에게만 주어지는 예우입니다. 실제로 KBO에서 영구결번을 받은 투수는 매우 드문 예로, 오승환은 그 반열에 공식적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 말은 단순한 작별 인사라기보다는,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과 구단을 향한 깊은 감사의 표현이었습니다.


은퇴 기자회견: 진심과 감정이 드러난 시간

 

2025년 8월 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승환은 은퇴 선언 이후 처음으로 공석에 나서 팬들과 언론 앞에 섰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묵직했습니다. 그는 한 문장 한 문장에 감정을 담아, 긴 시간을 함께한 야구와 팬들에 대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발언 중 하나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와닿지 않는다는 말이었습니다. 프로 생활 21년, 수많은 세이브와 우승, 국가대표로서의 활약까지 모든 순간을 지나 지금 이 순간을 맞이한 그는 아직 이 작별이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는 덧붙였습니다.

팀이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내가 민폐가 되는 건 아닐까 걱정됐다.
이 말은 그가 단순한 스타 선수를 넘어, 팀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리더였음을 증명해 줍니다.
또한 자신의 등번호 21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되는 데 대해선 21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숫자라 더욱 의미 깊다. 팬과 구단 덕분이 다며 여러 차례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습니다.

재미있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다시 태어나 야구를 하게 된다면, 마무리 투수보다는 선발이나 타자를 하고 싶다.

이 말은 그의 21년 마무리 투수 인생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긴장과 책임감 속에서도 유쾌한 성격을 잃지 않았던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아직 마무리는 남았다: 팬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무대 준비 중

 

많은 이들이 오승환의 은퇴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표현했지만, 다행히도 그는 아직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 않았습니다. 오승환은 현재까지 시즌을 소화하고 있으며, 삼성 구단은 KBO와 협의하여 은퇴 투어 및 은퇴 경기 일정을 마련 중입니다. 다시 말해, 오승환의 '진짜 마지막 투구'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은퇴 투어는 단순히 선수에게 작별 인사를 보내는 행사가 아닙니다. 한 명의 전설과 팬이 오랜 시간을 함께 마무리하는 의식과도 같은 장면입니다. 구단과 KBO는 그의 은퇴를 최대한 의미 있게 구성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삼성 홈경기뿐 아니라, 원정 구장에서의 은퇴 인사 역시 고려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앞으로 수 주간에 걸쳐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팬들 역시 그의 마지막 마운드 등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SNS에서 “마지막 9회 말, 오승환의 등장이 보고 싶다”, “눈물 없이 못 볼 은퇴 경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삼성 팬들은 은퇴 경기가 열릴 경기장에 맞춰 단체 응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구단 역시 다양한 기념 이벤트를 계획 중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그가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서는 그 순간. 그 자리에서 그는 또 한 번, 묵묵히 공을 던질 것이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그의 커리어를 마무리해 줄 것입니다.


기록보다 위대한 선수, 팬들과 함께 진짜 마지막을 기다린다

오승환은 단지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한 투수가 아닙니다. 그는 팀의 수비가 끝나는 마지막 문을 책임졌고, 한국 야구를 넘어 아시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신뢰를 받았던 진정한 '끝판왕'이었습니다. 지금 그는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지만, 은퇴식도 마지막 경기 출전도 아직 남았습니다. 그의 은퇴는 숫자보다, 마음에 남을 이별이 될 것입니다. 팬들이 직접 경기장에서 그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그가 던지는 마지막 한 공을 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오승환은 조용하게 물러나려 하지만, 그의 존재감은 야구장에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나는 아직 현역입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끝까지 던지겠습니다.


그의 이 한마디는, 팬들에게 진정한 은퇴는 아직 오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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