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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맨유의 끝? 래시포드,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진짜 이유

by 빈칸입니다 202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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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이 필요해, 래시포드의 속내와 Manchester United의 단절

 

래시포드(Marcus Rashford)는 어린 시절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유니폼을 입고 자라난, 말 그대로 클럽의 심장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2025년 여름, 그는 공개적으로 “I think I’m ready for a new challenge(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선언하며 맨유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의 이 발언은 단순한 소셜미디어 코멘트가 아니었다. 구단 내 입지 하락, 아모링 (Amorim) 감독 체제에서의 소외, 그리고 아스톤빌라(Aston Villa) 임대 기간 중 보여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경기력이 모두 그의 결정에 영향을 준 복합적 요인이었다. 맨유는 한때 그를 팀의 주축으로 여겼지만, 감독 교체 이후 선발 라인업에서 배제되었고, 전술적 유연성(Position versatility)을 강조했던 래시포드는 오히려 명확한 역할 없이 외곽으로 밀려났다. 특히 지난 시즌 6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을 때, 그는 “내가 왜 뛰지 못하는지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하며 불만을 내비쳤다. 래시포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언제나 맨유의 유니폼을 자랑스러워했어요. 하지만 때론 자신을 위해 결정해야 할 순간이 있습니다.

그가 바르셀로나를 향해 기울기 시작한 시점은 2025년 1월. “바르셀로나는 늘 내가 관심 있던 팀이었다”고 밝힌 이후, 스페인 언론과의 접촉이 포착되었고, 최근에는 공식 접촉도 확인되었다. 특히 라민 야말(Lamine Yamal)과 함께 뛰고 싶다는 언급은 바르사 팬들에게도 설렘을 안겼다. 그가 바르셀로나를 통해 ‘새 도전’을 시작하고자 하는 진짜 이유는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잃어버린 자존감과 창의성을 되찾는 회복의 여정인 셈이다.


바르셀로나의 계산된 영입 전략, 재정, 전술, Rashford의 포지션

 

바르셀로나 (Barcelona)는 현재 예산 제약과 재정 투명성 기준 아래 움직이고 있다. 수 년 간의 재정 위기 이후, 고액 이적료보다 임대 + 완전 이적 옵션(loan with buy option) 방식을 선호해왔고, 이 구조는 래시포드(Rashford)에게도 딱 맞는 방식이었다. Fabrizio Romano는 2025년 7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Marcus Rashford to Barcelona, here we go! Verbal agreement in principle.”
“Rashford already said yes to Barça since January; he dreams of Barça.”
"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합니다! 구두 합의는 원칙적입니다."
"래시포드는 이미 1월부터 바르셀로나행을 수락했습니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꿈꿉니다."

즉, 바르셀로나는 그를 장기 프로젝트로 보는 동시에, 단기적 전술 공백을 메울 실속형 카드로 간주한 것이다. 루이스 디아스(Luis Díaz), 니코 윌리엄스(Nico Williams)와의 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래시포드(Rashford)는 '공격진 다양화'라는 플릭(Flick) 감독의 요청에 완벽히 부합했다. 데쿠(Deco)는 그의 합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He fits our system. 라민 야말(Lamine Yamal)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전술적으로도 Rashford는 왼쪽 윙(LW), 중앙 스트라이커(CF), 오른쪽 윙(RW)까지 소화 가능하며, 그의 속도(pace), 역습기술(counter-attacking skill), 오프 더볼 움직임(off-the-ball movement)는 현재 바르셀로나 공격진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라 리가 등록 규정 문제로 인해 선수의 유연성을 중요하게 보는데, 래시포드(Rashford) 는 “나는 어디서든 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팀 내 다양성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바르사의 전략적 접근은 단지 단기적 수혈을 넘어서, 향후 몇 년간 Lamine Yamal을 중심으로 짜여질 ‘새 공격 라인’ 구축의 일부로 평가된다.


팬과 레전드의 반응 진정한 이별인가, 또 다른 시작인가

 

래시포드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내부와 팬층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팬은 그를 ‘배신자’라 비난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그도 이제 자신을 위해 떠나야 할 때”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낸다.

특히 전설적인 공격수 테디 셰링엄(Teddy Sheringham)은 다음과 같이 일침을 놓았다.

He doesn’t DESERVE the Barcelona transfer. It’s soul destroying to see a club legend choose to walk away.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클럽의 레전드가 떠나는 것을 보는 건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러나 Reddit 등 커뮤니티에서는 Rashford가 남긴 문장이 화제가 되며 분위기가 반전되기도 했다.

“When I leave, it’s going to be ‘no hard feelings’. That’s all I want.”

즉, 그는 감정의 갈등 없이, 조용히 그리고 우아하게 떠나고자 한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그의 이적은 단지 구단 변경이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라는 이름과 결별하고 새로운 상징이 되려는 시도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Rashford는 마지막까지 팬과 구단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고자 했으며, “맨유는 나의 뿌리다”라는 말을 끝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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